2024년 1월 19일 MBC뉴스투데이 오늘 아침 신문
[뉴스투데이]
◀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보겠습니다.
차량 운행 기록과 위치 등 차량 세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가 취약한 보안 상태로 인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커넥티드카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는 바로 위치 추적입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운전자와 3km 이내 위치정보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데요.
실험 결과 GPS 위치를 수정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자, 거리 제한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30km 떨어진 곳에서도 차량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커넥티드카의 원격 기능으로 부인을 스토킹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국내에선 전체 차량 가운데 네 대 중 한 대가 넘는 27%가 이런 커넥티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해마다 100만 대 이상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보안 수준이 낮고 운전자들은 운행기록이나 생체 정보 등이 수집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커넥티드카 제조사들의 개인 정보 수집에 관한 법적 가이드라인도 없고 차량 해킹의 위험성도 높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예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학교 생활 습관 적응을 돕는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공통 교육 과정인 '누리과정'을 운영하지만, 초등학교 입학 준비 과정이 없다 보니, 사교육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파고든 겁니다.
충북의 한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초등학교 분위기 적응하기', '친구 사귀기' 등 2주간 8차례 수업을 진행하고 32만 원을 청구하기도 했고요.
광주의 한 심리상담센터도 '책상에 앉아 있기', '40분 수업에 익숙해지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학부모 심리를 이용한 '불안 마케팅'은 결국 누리과정을 비롯한 공교육 체계에 대한 불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육부도 이런 지적을 의식해 지난해 만 5세 2학기에 초등학교 적응 수업과 놀이중심 언어교육 등을 강화한 '이음학기'를 도입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동아일보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일본 기업을 상대로 승소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는 총 27명, 이들이 받을 배상금은 42억여 원입니다.
그런데 일본 기업을 대신해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배상금을 지급해 온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남은 현금이 15억여 원뿐이라고 합니다.
피해자 한 명당 받을 평균 배상금이 2억~3억 원 수준이라,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앞으로 7, 8명의 피해자에게만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셈입니다.
아직까지 재단으로부터 제3자변제를 받겠다고 밝힌 당사자는 1명뿐이지만, 이후 다른 피해자들도 배상을 요청하면 예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데요.
강제동원 피해자 33명이 낸 소송 3건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KT가 월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면서 통신비 인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KT는 기존 5GB와 10GB, 두 구간으로만 나눠진 데이터 소량 요금제를 개편을 통해 다섯 구간으로 세분화했는데요.
원래 월정액 4만 5천 원에 5GB 데이터를 이용하는 요금제가 최저가였지만, 이번 개편으로 월 3만 7천 원에 4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만 34세 이하 청년층은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 제공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3만7000원에 실제로는 8GB를 받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KT가 요금 인하에 앞장 서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 원대 5G 요금제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는 통신비 요금 완화 방안을 발표했던 정부의 입장과도 연결됩니다.
다만, 세분화된 요금이 반드시 통신비 경감을 보장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적합한 요금제를 찾는 게 관건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경남도민일보입니다.
'포화 상태 케이블카 돈벌이커녕 적자만 쌓인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현재 전국 관광용 케이블카는 모두 41개, 이중 5개는 경남에 있는데요.
특히 2008년 개통한 통영케이블카는 전국 케이블카 열풍의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에 이용객 13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42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경영적자 때문에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지난해 9월 통영케이블카 이용 요금을 어른 왕복 기준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 들어선 하동케이블카 역시 개장 첫해인 2022년 13억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사정이 이런데도, 경남의 다른 지자체들은 새로운 케이블카 건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산청과 함양은 지리산케이블카를 놓고 전남 구례, 전북 남원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이런 사업들이 실속도 없고 군민에게 손해를 끼칠 뿐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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