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7일 MBC뉴스투데이 [오늘 아침 신문] 고분양가 바람 타고 돌아온 '무순위 로또 청약'
오늘 아침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오늘은 최근 부동산시장에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큰 시세차익이 보장된 핵심지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앵커 ▶
경향신문입니다.
◀ 앵커 ▶
어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계약 취소 물량 세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는데요.
모두 101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의 가구는 경쟁률이 50만 3천 대 1, 132제곱미터는 33만 7천대 1, 34제곱미터는 17만 2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분양가가 21억 9천만 원인 132제곱미터의 경우 지난달 49억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는데요.
4년 전 분양가가 그대로 책정돼 당첨만 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에 신청자들이 몰린 건데요.
역대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6월 무순위 1차 청약 1가구 모집에 약 83만 명이 몰린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였고요.
최근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 모집에 21만 명,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1가구 모집에 7만 명 가까이 신청했습니다.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문턱이 낮긴 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나 계약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다 보니 자금 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하루 4시간 이상 교습하는 영어유치원 등 유아 대상의 영어학원은 지난해 3월 기준 전국 847개로 5년 전보다 66.4%나 급증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영어유치원을 유치원 대체 기관으로 여기지만, 유아교육법이 적용되는 유치원과 달리 영어유치원은 학원법을 적용받는 학원에 불과하고요.
학원 특성상 국가가 만든 교육 과정이 적용되지 않아서 영어 학습 외에 정서 발달이나 일상 지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철저한 '학습식'을 강조하는 영어유치원은 친구들과 자유놀이 시간이 아예 없거나, 수업 중 화장실 가기, 물 마시기조차 금지하는 곳도 있다는데요.
신문은 어린 나이에 온종일 학습에 내몰리는 아이들은 정서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국어 발화가 잘 안 되는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동아일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해외 비밀경찰서'의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 씨에 대해, 경찰이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왕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강변 선박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며, 이곳을 거점으로 중국 정부의 비공식 경찰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요.
경찰이 주목하는 곳은 왕 씨가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입니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들과 협력 사업을 벌여왔는데, 미국 법무부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기관으로 분류하는 신화통신의 인터넷 업체도 포함돼 있고요.
왕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횡령이지만, 자금 출처와 용처를 밝히면 비밀경찰서 의혹의 진위까지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무등일보입니다.
지난해 5월 코로나로 닫혔던 하늘길이 활짝 열렸지만, 무안국제공항은 여전히 항공 수요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2022년에 비해 44% 넘게 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요.
무안국제공항과 비슷한 규모인 청주공항과 대구공항 역시 2022년에 비해 항공교통량이 최대 40%까지 증가했는데요.
반면 무안국제공항의 항공교통량은 지난해 1천9백여 대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천여 대에 비해 턱없이 낮았습니다.
정기 노선 없이 전세기 위주로 운항되는 데다 국내선 연계가 없는 것이 저조한 이용률의 원인으로 풀이되는데요.
신문은 광주의 군·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국제신문입니다.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부산 초등학교에서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6곳, 영도구 3곳 등 부산지역 초등학교 21곳이 올해 신입생 10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작년 16곳에서 5곳이나 늘었습니다.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한 서부산권과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원도심의 초등학교가 대부분이고요.
시교육청은 신입생 급감에 따라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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