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이곳’ 안 씻는 습관 반복… 뇌 건강에 독 된다
양치질은 입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충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하지만 귀찮아서 양치를 건너뛰었다간 치아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치아 손상되면 뇌졸중 위험 증가해
이를 잘 닦지 않으면 구강 건강이 나빠진다. 치아 표면에 남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가 끈끈하고 투명한 세균막인 ‘치태’를 형성하는 게 그 시작이다. 치태가 굳으면 치석이 되고, 치석이 생기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 탄력이 떨어진 잇몸에서 악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석‧치태가 쌓이는 일이 반복되면 충치, 치은염, 치주염 등 구강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뇌졸중 위험도 증가시킨다. 미국심장협회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연령 57세 성인 40만 명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구강 건강이 나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 구조 손상이 일어날 확률이 43% 높았다. 특히 이들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온 신경섬유 다발인 백질이 손상되면 생기는 ‘백질변성’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변성이 뇌 자기공명영상 사진상 넓은 면적에 걸쳐 관찰되는 경우 치매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입안의 세균과 염증 물질이 잇몸 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소 양치질 잘하는 게 중요
무엇보다 평소에 입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와 구강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다. 잇몸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양치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잇몸을 마시지해주는 것도 좋다. 양치질을 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서 입속 세균을 없애야 한다. 또한 대한치주과학회가 발표한 ‘3.2.4 수칙’을 기억하는 게 좋다. ▲하루 3번 이상 칫솔질하기 ▲일 년에 2번 스케일링하기 ▲4이사이 치간칫솔 필요 등을 강조한 수칙이다. 특히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잇몸 속 건강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아라 기자 lar@chosun.com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31/20240531020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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